안산사이언스밸리와 시화MTV 일원이 정부가 추진 중인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선정됐다.

이는 수도권 최초의 연구개발특구다.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국비 지원과 함께 세제 혜택도 받는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위원회는 이날 안산시 상록구 사동과 단원구 성곡동 일원 총 1.73㎢의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강소특구는 과학기술을 통해 지역 혁신성장 달성하고자 정부가 추진하는 소규모·고밀도 연구단지 조성사업이다.

집적·연계 효과가 떨어지는 기존 대규모 연구개발 특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올 1월 안산시·한양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를 기술 핵심기관으로 지정해 정부 공모에 도전장을 냈다.

그 결과, 수도권에선 처음으로 연구개발특구 선정을 이끌어냈다.

특구는 기술개발(R&D) 거점지구인 한양대 에리카캠퍼스(0.84㎢), 사업화 촉진지구인 경기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0.18㎢), 사업화 거점지구인 시화 MTV(0.71㎢) 일원 등 총 3개 지구다.

이곳에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자부품연구원, 시화MTV 등 과학기술 역량을 갖춘 대학·연구기관, 창업공간이 모여 있다.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ICT 융복합 부품소재를 특화분야로 선정해 차세대 부품 소재 개발에 나선다.

국세(법인세 및 소득세 3년간 100%)와 지방세(취득세 100%, 재산세 7년간 100%)도 감면된다.

도 관계자는 "향후 5년간 1287억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본다"며 "이번 특구 지정을 디딤돌 삼아 제조업의 구조 고도화와 연구소 기업 설립·창업 등 더불어 잘사는 경제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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