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선수권 앞서 22일 공연 … 체험프로 등 행사 다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세계선수권: 7월12~28일/마스터즈: 8월11~18일)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러시아를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공연을 연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 D-20일을 맞아 22일 저녁 8시 5·18민주광장에서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광주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1989년 러시아 정통 클래식 음악의 재현을 목표로 처음 만들어졌다.

특히 이번 공연은 러시아에서 지휘자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노태철 교수(야쿠티아 음악원 부총장)가 지휘를 맡아 한국인에게 익숙한 차이콥스키를 시작으로 베르디 등의 명곡을 선보인다.

노 지휘자는 1996년 동양인 최초로 오스트리아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역임했었다.

이밖에 대회 D-20일을 기념해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장르와 형식을 초월한 다양한 거리축제, 프린지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7월11일 오후 9시부터 'K-POP이 함께하는 시민화합 한마당'이 전야제 행사로 열린다.

이후 대회기간 동안 경기장과 선수촌, 5·18 민주광장 주무대에서는 '물, 빛, 그리고 흥(興)' 이란 주제로 매일 공연과 전시, 댄스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또 주최측은 곳곳에 LIVE 사이트를 운영해 도심 여기저기서 대회 관련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전국에서 모인 96개팀의 시민 공연예술가들의 풍성한 공연을 남부대, 선수촌 등에 설치된 공연무대에서 매일 즐길 수 있다.

또, 물과 관련된 주제로 남부대 주무대에서 세계수영댄스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여기선 러시아, 중국, 일본, 동아시아 등 세계 각지의 전통공연과 우리나라 지자체 특별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밖에 국립아시아문화원이 주관하는 월드뮤직페스티벌, 로보틱스 퍼포먼스공연, 아시아 컬처마켓 등이 펼쳐진다.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는 5.18민주광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음악, 마임, 버스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시민 참여형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주말인 22일과 23일에는 조선대 운동장에서 전국 천만인 반려인들을 위한 '전국 반려견 수영대회'가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반려견 스피드, 다이빙 경기', '애견 캠핑·피크닉', '장애인 안내견 체험' 등 반려인들과 수영대회 붐 조성을 위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