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기반시설 32조 투자에 주가 치솟아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 등으로 정부가 상하수관, 통신구 등 사회 기반시설 관리에 4년간 32조원가량을 투자하기로 방침을 세운 데 따라 강관 업체들의 주가가 19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주철관은 전날보다 7.49% 오른 1만1만2200원에 장마감했다.
한국주철관은 수도용, 가스 배관용 강관을 생산하는 업체이며 문배철강은 강관용 강판을 만드는 철강업체다.
문배철강도 4.00% 상승한 3380원에 마감했다.

앞서 정부는 인프라시설 안전 강화 차원에서 앞으로 4년간 32조원을 들여 통신구(통신선이 깔린 지하도·관), 상하수관, 전력구(전력선이 깔린 지하도·관) 등 낡은 시설물을 정비하고 체계적 관리 체계를 갖춘다는 내용의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안전강화 종합대책'을 전날 국무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말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와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 등 낡은 기반시설로 인해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장기적 해법으로 내놓은 대책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하시설물 가운데 20년 이상 된 비율은 ▲ 송유관 98% ▲ 통신구 91% ▲ 하수관로 40% ▲ 가스관 35% 등에 이른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