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역경제세미나
잠재력 충분한데 킬러콘텐츠 부족
지역산업 - 마이스 연계 육성 제안

정체되어 있는 인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산업과 마이스산업의 연계 등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19일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송도국제도시 미추홀관에서 '인천지역 관광산업의 도약과 국제화를 위한 정책과제'란 주제로 2019년 지역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인천지역 관광산업 현황 및 과제'를 발표한 심진범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천지역 관광산업 현황과 육성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심 연구위원은 "인천은 한국 관문도시로서의 입지적 강점이 있고 공항과 항만 등 국내외 잠재 관광시장과의 접근성이 있다. 그럼에도 경쟁력 있는 킬러 콘텐츠 등이 부족하다"면서 "2016년 기준 인천지역 관광사업체는 3321개로 전국 대비 4.5% 수준, 매출액은 6.8% 수준, 종사자 수는 3.6% 수준에 그치는 등 관광산업 생태계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복합리조트와 마이스산업 등 융복합 관광산업 육성이 답이 될 수 있다. 융복합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역 관광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광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김재호 인하공업전문대학교 교수는 인천시의 중·장기적인 종합계획 설계와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그는 "인천에 대표적인 관광산업 주자가 있어야 한다. 어떤 대표산업이 있으며 이를 추진할 컨트롤타워가 있는지, 인천시의 관광산업 목표는 무엇인지, 향후 5년·10년 뒤 몇 퍼센트까지 점유했으면 좋겠는지 등을 고민하고 생각해야 현재 관광산업의 문제를 풀 수 있다"면서 "과연 인천관광산업이 생태계적 구조를 가지고 잘 순환되고 있는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적용하는지를 돌아보고 초점을 맞춰 정책을 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관광공사와 인천시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업들과의 스킨십을 포함한 관광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관광산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