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대학생 서포터즈 1기]

안녕하세요, 인천의 이야기를 전하는 인천일보 뉴스레터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바로 ‘병원선’인데요. 지금까지 인천 도서지역의 의료를 담당했던 병원선, 인천531호를 대신해 새로운 병원선이 건조된다는 소식입니다.


병원선, 그리고 인천531호

▲인천531호. /사진제공=인천 옹진군

병원선은 의료기관이 없는 도서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및 광역자치단체가 운영합니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전국에 있는 병원선은 5척으로 전남이 2척, 전북과 충북은 각1척, 그리고 인천에 1척이 있습니다.

인천에 위치한 병원선이 바로 인천531호인데요. 1999년 건조된 인천531호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선이기도 합니다. 인천531호는 108t 규모로 최대속력 21노트, 내과∙치과∙한방 진료실과 임상병리실∙방사선실∙약국을 갖추고 있으며, 선장과 의사를 합하여 10여명 가량이 근무 중에 있다고 합니다. 현재 병원선은 의료기관이 없는 옹진군의 3개 면, 9개 도서지역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신규 병원선 건조

▲신규 병원선 조감도. /사진제공=인천일보

그러나 인천531호의 노후화로 인해, 일각에서는 병원선 대체 건조 이야기가 나오곤 했는데요. 지난 15일 인천광역시 보건의료정책과 보도자료 발표에 따라 신규 건조 병원선이 현실화했습니다.

현재 인천 병원선인 인천531호는 선령이 25년으로 노후화돼 있어, 시는 운항 안정성을 확보하고 진료 여건 개선을 통한 의료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126억 원을 투입해 대체 병원설을 새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선박규모는 기존 병원선(108t)보다 두 배 이상 큰 270t으로, 전장 47.2m, 폭 8.4m, 깊이 3.6m이며, 최대 승선 인원 44명, 최대속력 시속 46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선이 새로 건조되면 2025년 3월부터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새 병원선이 투입되면 순회진료 대상 지역이 6개 면, 20개 도서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인데요. 기존에 운영되던 덕적면(백아, 문갑, 울도, 지도, 굴업) 자월면(승봉, 대이작, 소이작) 연평면(소연평)에서, 백령면(백령도), 대청면(대청도, 소청도), 연평면(연평도, 소연평도), 북도면(신, 시, 모도, 장봉도), 덕적면(덕적, 소야, 백아, 문갑, 울도, 지도, 굴업), 자월면(자월, 대이작, 소이작, 승봉도)로 확대 운영됩니다.

또한 도서 지역 어르신들의 요구를 반영해 물리치료실을 신설하고, 식이요법 등 영양 교육도 실시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서해 지역 비상 재난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시는 새 병원선이 투입되면 기존 병원선은 폐선 처리할지 다른 용도로 사용할지 검토 중에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20년 넘게 인천 도서지역 의료를 책임졌던 인천531호, 그 뒤를 이은 새 병원선이 힘찬 출발과 함께 인천 도서지역 의료를 굳건히 책임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원본 기사: 인천 섬 오가는 270t급 병원선 건조

/대학생 기자단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