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민주 41.8%, 국힘 24.4%, 개혁신당 10.5%
비례 위성정당 조국혁신당 34.7% 1위
4·10 총선 화성시을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보다 17% 넘게 앞서며 정당 지지도에서도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인천일보와 경인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화성을 출마 후보자들의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주자인 공영운 후보가 46.2%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20.1%로, 두 후보의 격차는 26.1%p 벌어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한 후보보다 3%p 높은 23.1%의 지지를 얻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고 한 응답 비율은 7.2%, 기타 후보는 1.3%다.
민주당 지지 응답자 86.2%, 국민의힘 지지 응답자 77.8%가 각각 공 후보와 한 후보를 꼽았다. 이 후보는 개혁신당 지지 응답자 98.5%에게 꼽혔다. 이런 가운데 무당층 표심은 이 후보에게 향했다. 공 후보 10.9%, 한 후보 5.9%인 반면, 이 후보는 22.8%에 달했다.
공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청년, 장년, 노인 전반에서 지지세가 강했다. 나이로 구분하면 18~20대 45%, 30대 40.1%, 40대 56.2%, 50대 50.8%. 60대 이상 28%다. 한 후보의 경우 60대 이상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18~20대 15.2%, 30대 18.8%, 40대 10.7%, 50대 24.7%, 60대 이상 47.8%다. 이 후보는 18~20대 28.8%, 30대 29.6%, 40대 21.5%, 50대 18%, 60대 이상 12.6%로 젊은 유권자층 지지에서 공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정당 지지도는 인물 지지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41.8%를 받아 우위를 선점했다. 하지만 경쟁 당은 국민의힘 24.4%, 개혁신당 10.5%로 후보 지지 순위와는 다른 분포도다. 조국혁신당이 개혁신당보다 0.5%p 높은 11%를 차지했다.
이 밖에 녹색정의당 1.3%, 새로운미래 1%로 집계됐다. 이 밖에 지지 정당이 없다고 한 응답자 비율 7.6%, 기타 정당 및 모름‧무응답 2.3%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 지지도는 또 달랐다. 후보‧정당 지지율에서 뒤에 있던 조국혁신당이 34.7%로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택한 것으로 나왔다. 두 번째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20.6%, 민주당이 진보정당‧시민사회와 함께 만든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0.5%를 얻어 양당이 0.1%p 차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어 새로운미래 2.4%, 녹색정의당 1.4%다.
화성을 선거구는 이번 총선에서 현 정권 강화에 대한 거부감이 확연했다. 응답자 중 67.3%가 ‘현 정부의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현 정부의 안정을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5.3%로, 무려 42%p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15~16일 화성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100%(가상번호 10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이며, 표본 수는 503명이다. 응답률 6.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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