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기내 반입 금지품 안내
국내선 액체류 '직접 휴대' 권고
수학·가족여행객 신속 수속 위해
▲ 김포공항 국내선 보안검색장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여행객들.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 김포공항 국내선 보안검색장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여행객들.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수학여행과 가족여행이 집중되는 봄철을 맞아 국내선 여객들을 대상으로 샴푸, 스프레이 등 액체류에 대해 여객이 직접 휴대하고 항공편에 탑승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8일 한국공항공사는 봄철을 맞아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에 여행객이 몰리는 만큼 원활한 탑승 수속을 위해 '항공기 내 반입 금지물품'을 확인하고 여행길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국내선을 이용하는 여객들에게는 액체류를 직접 휴대하는 방법으로 보안검색을 거쳐 항공기에 탑승하고, 국제선을 이용하는 경우 액체류를 위탁수하물(부치는 짐이나 가방)에 넣을 것을 권고했다.

이는 여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샴푸, 스프레이 등 액체류가 포함된 위탁수하물이 급증해 평소보다 보안검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항공기의 지연 출발을 사전에 예방하려는 것이다.

특히 한국공항공사는 반입 금지물품 세부사항은 카카오톡 챗봇서비스 '물어보안', '항공보안365', 항공사 안내 등을 통해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접속 대화창에 물품명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 챗봇이 답변해 준다.

또 한국공항공사는 전자충격기, 가스분사기 등은 관할기관 소지 허가를 받았어도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 위해물품으로 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되면 해당 여객은 항공보안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전국 14개 공항에는 안내요원 배치, 홍보물 DID 표출 등 항공기 내 반입금지물품에 대한 현장 안내가 강화됐다. 교육청을 통해서도 주의사항 숙지를 지속해서 안내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에서 수학여행 학생들의 신속한 탑승을 위해 4월부터 학생 전용 바이오패스 등록부스 운영을 개시했다. 여권·학생증·청소년증을 소지하고 지문과 손바닥 정맥을 등록한 후 탑승권과 생체정보 확인으로 신속히 통과하는 서비스다. 오전 8시~11시 국내선 3층 출발층 서편 부스에서 등록할 수 있다.

한편 김포공항은 지난해 5월 코로나19 이후 수학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액체류가 포함된 위탁수하물이 급증, 보안검색에 상당한 시간이 걸려 항공기가 지연 출발하는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